가요천명천곡/~2009 년

남자도 어쩔수 없다 - 에반

금박(金舶) 2016. 9. 6. 10:29

아래로 연결하여 듣습니다.
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idc0947GJLo



남자도 어쩔수 없다 - 에반,   2007.  03.  13.


입술이 모두 말라가고

한숨이 자꾸 잦아들고

이 사랑이 지쳐 시들도록

난 이렇게 버려둔다


널 하나도 기억 못한다고

널 무심히 모두 잊었다고

하루종일 날 봐도 아무도 알지 못할만큼

무슨 일이 있는 듯 없는 듯 희미해진다


나 표정 없이 살다 마음 없이 살다

나 그런대로 이렇게

나 술을 마셔 본다 너에 취해 본다

더 흘릴 눈물 하나 없는데

남자도 사랑 앞에선 모두 어쩔 수 없다

너를 묻고 살다 자꾸 꺼내 본다

너는 모르겠지 이런 나


말수가 점점 줄어들고

끊은 담배가 더 늘어가고

자꾸만 멍해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

난 어디에도 마음을 가슴을 둘 수 없는데

나 표정 없이 살다 마음 없이 살다

나 그런대로 이렇게

나 술을 마셔 본다 너에 취해 본다

더 흘릴 눈물 하나 없는데

남자도 사랑 앞에선 모두 어쩔 수 없다


너를 묻고 살다 자꾸 꺼내 본다

너는 모르겠지 이런 나

괜찮아 늘 말을 하며

겨우 하루를 또 보낸다

숨만 쉬며 살다 너를 잃고 산다

그런대로 이렇게

숨을 쉬긴 한다 살아지긴 한다


더 흘릴 눈물 하나 없는데

남자도 사랑 앞에선 모두 어쩔 수 없다

하고 싶던 말이 못해줬던 말이

자꾸 입안에서 맴돌아

아무렇지 않은듯 말해본다 혼잣말

Hard to breath

사랑해 미안하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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